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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왕국, 카페천국 대한민국 - 손대홍 (미대79) 2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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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필
(@keiusain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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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ned: 1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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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왕국, 카페천국 대한민국

저는 벌써 서울에 온 지가 6주가 지나며 머지 않아 돌아갈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시간은 미국과 달리 왜 이렇게 빨리 흐르는지 미국에서 살아야 인생이 조금 더 길다는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의 시간은 매일이 바쁘고 정신없기도 하지만 제가 보는 한국생활은 미국 에서의 생활과는 많은 것이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저에게 있어 가장 크게 다른 것 중 하나는, 바로 커피 문화입니다.
어느 날 궁금증이 생겨 어느 날 한국의 커피 소비와 시장규모에 대하여 자료를 찾아보았 는데,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한국인은 일년에 367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합니다. 각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을 확인한 통계가 있는데, 프랑스가 551, 한국 367, 미국 327, 일본 280, 중국 9잔으로 전 세계 평균 161잔에 비해 한국인은 두배 이상을 마시고 있으며 세계 2위의 커피 소비국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2020년의 자료라서 한국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고려하면 지금은 훨씬 더 커져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를 보니 2020년 한국의 커피 시장 규모가 43억달러였는데 이는 미국의 261억 달러, 중국 51억 달러에 이어 세계 3위였는데 인구를 고려하면 정말 대단한 소비규모가 아닐 수 없으며, 특히 2023년의 시장규모는 66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하니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엄청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특징적인 것은, 예전과는 달리 커피믹스가 아닌 카페 커피에 대한 선호 가 무척이나 높다는 것입니다. 미국처럼 집이나 사무실에서 커피메이커로 커피를 내려서 마시는 것이 아니라 커피전문점인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하는 커피를 선호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캡슐커피머신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 조차도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바뀌어 가는 추세입니다. 그러다보니 도심의 카페는 언제나 만원이고 스타벅스는 어디를 가나 공부하는 학생부터 회사원,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주부들까지 사람들이 붐비는 모습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인구 100만명 당 카페 숫자가 한국은 1,384, 일본 529, 영국 386 , 미국 185, 중국 71개로 한국의 커피 전문점 수는 압도적입니다. 2021년 국세청 의 통계자료를 보니 커피전문점은 약 83363개로 2017 44035개에 비해 4년 만에 거의 2배로 성장했으며 커피 전문점 종사자수는 2019년 통계로 약 23만 명, 매출 액은 12조 원에 달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한국에서는 다른 회사에 미팅을 하러 가면 대부분 카페에서 커피를 사다가 놓거나 방문 을 하는 사람들이 카페에서 커피 몇 잔을 테이크아웃 해서 갖고 갑니다. 만남의 약속은 주로 카페에서 이루어지며 식사를 먼저 하는 경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헤어집니다.
회사원들은 점심식사를 하고 난 후 함께 몰려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테이크아웃 전문점에서 커피를 사서 사무실로 걸어가며 마십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서울 서초동에 고종의 아침이라는 카페가 있었습니다. 궁금해서 상호의 연유를 물어보니 우리나라의 마지막 임금 고종께서 커피 애호가였다고 합니다.
슬픈 역사이지만, 1896년 아관파천으로 러시아공사관으로 피해 있던 고종은 통역가였던 독일인 손탁여사를 통해 커피를 처음 접하고 커피를 즐겼다고 합니다. 이후 손탁은 정동 에 고종이 하사한 대지에 손탁호텔을 세워 커피를 팔았으며 덕수궁으로 돌아온 고종은 덕수궁 정관헌에서 커피를 즐겼다고 하는데, 1884년 궁중어의 알렌이 남긴 기록에는 고종이 아관파천 전부터 커피를 즐겼다고도 합니다.
일제 강점기 이후 다방이라는 공간이 오랜 시간 커피의 소비 장소였고 미군부대를 통하 여 시중에 공급되던 인스턴트 커피는1976년 동서식품의 커피믹스 개발로 새로운 전기 를 맞습니다. 그리고 자료를 보니 한국 최초의 원두커피는 1979년 동숭동에 문을 연 난다랑이 시조라고 하는데 동숭동에 살았던 저는 대학교 1학년부터 꽤나 자주 이용했 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1999년 한국 커피역사에 커다란 획을 걷는 사건이 생기게 되는데 스타벅스(Starbuck) 1호점이 이화여대 앞에 문을 연 것입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현재 매출 2조원이 넘는 거대 기업이 되었는데 한국인의 커피 사랑, 그리고 한국 커피사장의 성장세와 함께 진출 24년을 맞고 있습니다.

제가 서울에 오면 나가서 일을 하는 사무실 반경 300피트 내에는 10여개의 카페가 있으며 600피트 내에는 아마도 20여개의 카페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카페천국입니다. 그리고 카페마다 다른 방식으로 로스팅을 하고 다른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다보니 맛도 다양하고 카페의 분위기도 각양각색입니다. 물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 있는데
커피 한잔을 추출하는데 정성도 대단하고 맛도 무척이나 뛰어납니다.
사실 작년에 카페인을 끊겠다고 굳은 마음을 먹고 3달간 커피를 끊었던 적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나름 제 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켰는데 서울에 출장을 와서는 참새가 방앗간 을 그냥 지난지 못한다고 카페 앞으로 지나며 코끝을 스치는 커피 로스팅 향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커피를 입에 대기 시작해서 시나몬(cinnamon)’이 건강에 좋다는 자기합리화 로 카프치노(Cappuccino)를 즐기고 있습니다. 솔직이 서울의 커피 맛집에서 마시는 맛좋 은 커피는 제가 예전에 로마나 파리에서 즐겼던 커피보다도 훨씬 더 깊은 맛에 그윽한 향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커피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이나 유럽은 카페에서 커피 로스팅이 법적으로 많은 규제가 있지만 한국은 그런 규제가 없어 바로 로스팅한 커피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서울의 커피를 좋아합니다.
여러분들도 한국에서 오시면 서울, 그리고 지방의 유명 카페에서 갓볶은 커피를 즐겨보 시기 바랍니다. 카피왕국, 카페천국,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업무 때문에 기업체를 방문하면 커피가 준비되어 있고 지인들을 만나도 카페에서 만나게 되고 야외에서 행사를 참석해도 커피가 제공됩니다. 제가 일하는 곳을 방문하는 손님은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사서 캐리어에 담아 옵니다.

  전 세계 평균의 두 배 이상이다. 즉 한국인 5500만 명이 하루에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 여기 인구 100만 명당 커피 전문점 수 통계도 재미있다. 한국 1384, 일본 529, 영국 386, 미국 185, 중국 71개로 한국의 커피 전문점 수는 압도적이다.

2021년 우리나라의 커피 시장 규모는 약 43억 달러였다. 이러한 기록은 미국의 261억 달러, 중국 51억 달러에 이어 세계 3위로 성장했고 일본 40억 달러, 영국 33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를 인구 대비로 비교해보자. 우리나라 인구는 약 5500만 명, 미국은 약 35000만 명, 중국은 약 14억 명이다. 우리나라가 미국 인구라고 가정하면 약 273억 달러, 중국 인구라고 가정하면 약 1094억 달러를 커피를 위해 지갑을 여는 셈이다. 실로 엄청난 소비량이다.

2007년 우리나라의 커피 시장 규모는 약 3억 달러였다. 14년 만에 13배가 성장한 것이다. 당연히 커피 소비의 증가는 커피 원두 수입에도 그 영향을 미쳤다. 2021년에 우리나라는 커피를 수입하기 위해 1조 원 이상 지출을 했다. 2021년 국세청에서 낸 100대 생활업종 통계에서 커피전문점은 약 83363개로 2017 44035개에 비해 4년 만에 거의 2배 성장했다. 커피 전문점 종사자수는 2019년 통계로 약 23만 명, 매출액은 12조 원에 달했다.

커피 전문 브랜드들의 수입은 어느 정도일까. 2022 6월 자료를 보자. 1위는 감성과 커피를 판다는 스타벅스로 타 커피 브랜드를 압도적으로 앞서는 23900억 원이다. 그리고 썸플레이스, 이디야커피, 백다방, 커피빈, 할리스 등등의 브랜드들이 15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스타벅스는 한국 진출 첫 해인 2000년 매출 86억 원을 기록했고 2016 1조 원을 돌파, 6년 만에 2조 원을 넘어서며 한국 커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규모의 성장 못지않게 소비 형태도 변화되었다. 다방에서 시작된 커피는 2007년 이후 각 가정이나 직장에서 원두나 믹스커피를 구비해두고 마시는 것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2018년 이후에는 커피 전문점에서 주로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커피 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커피 수입액은 증가했고 커피 전문점은 다른 업종이 폐업하는 동안에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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