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2일 Hilton Hotel 에서 열린 신년교례회에 처음 참석하였고 홍종만 회장님으로부터 참석 소감과 간단한 자기소개서를 보내라는 엄명을 받았습니다. 1964년 입학동기라고 반가워하면서 골든클럽 설명도 하고 회보도 보내주신 홍회장님 덕분에 Golden Club 에 가입하여 취미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선배, 후배 동문님들과 보다 친밀한 시간을 갖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첫번째 모임에 늦지 않으려 조금 일찍 도착하니 벌써 대부분의 회원이 참석하여 칵테일과 담소를 즐기고 계셨고 홍회장님이 나를 회원들께 소개시켜 주었는데 모두 선배여서 놀랍고 아주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총회 순서에서 오랫동안 Golden Club을 위해 헌신하신 홍종만 회장이 바톤을 신임 김정필 회장에게 넘겨주고 상임고문으로 계시며 임원진이 유임하게 되어 영속성과 젊은 변화와 발전을 기대합니다.
올해 구순이 되시는 김광현 선배님과 김익성 선배님께 축하드리고 더욱 건강하시어 10년후에는 백수기념패와 천수기념패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은음악회는 모두의 마음을 온화하게 하였고 음대 후배인 홍민기군의 매력적인 저음은 내고향 청산에 봄이 오는 느낌을 주어 좋았습니다.
노장의 저력을 충분히 발휘해 주신 Clarinet 연주, 기타연주, 가수같은 노래솜씨들이 모두를 즐겁게 하였고 재치있는 사회자의 진행에 시간 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한 가지 바라고 싶은 것은 나보다도 젊은 회원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고 94학번 동문이 막내라고 들었는데 2000년 학번 동문들도 참여하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1964년 마포에 있는 숭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홍능에 있는 상대 경제학과에 입학하였습니다. 졸업후 한국생산성본부 경제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입사하여 2년8개월간 상공부, 건설부 등의 연구용역 보고서 작성의 멤버로 일했습니다. 예컨데 건설부 용역으로 한국 주요도시간 도로건설/확장에 대한 수지분석, 즉 도로건설 비용 대비 교통량 변화에 따른 수익 (즉 원활한 교통량에 따른 교통비용 감소 비교) , 따라서 어떤 도로의 신설 또는 확장이 보다 수익가치가 있느냐는 연구 보고서인데 그당시 OR(Operations Research) 의 권위자이신 나웅배교수님(나중에 경제부총리, 국회의원 역임) 께서 지도하여 좋은 보고서를 만들어 건설부 정책결정에 도움을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1973년 8월 고려해운에 기획계장으로 입사하여 42년간 근무하면서 내 일생의 절반을 회사와 흥망을 함께하였습니다. 박정희대통령을 우리는 산업화대통령이라고 칭송하는데 가난을 벗어나서 “우리도 잘 살아보세” 라는 기치 아래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서는 원자재를 수입, 가공하여 수출하는것 만이 살길이라고 “수출입국”을 부르짖으며 매월 수출진흥회의를 하고 수출제조업, 무역업을 지원하였습니다.
해운업 또한 수출진흥을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산업으로서 외화벌이면에서는 그 효과가 가장 큰 산업이었습니다.
1970년대 중반까지는 우리 선박이 미국이나 유럽에 취항하는 컨테이너선박이 없어서 일본 주요항구까지 작은 휘더선박으로 운송한 후 외국의 대형선박에 환적시켜 수송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스페이스 부족으로 일본물품이 먼저 선적하게 되어 수출차질이 불가피하였습니다.
물론 부산항의 시설부족, 대형선박부족, 수출물량부족, knowhow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있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으로 선박확충을 위해 계획조선을 통한 조선업, 해운업 지원, 상업차관을 통한 선박도입 등 70년대부터 해운업은 활황을 이루었고 고려해운도 급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풀컨테이너 4사 원칙을 세워 미주서안 태평양항로에 고려해운, 한진해운, 대서양항로에 해운공사(후에 대한선주 —> 한진해운 —>현대상선에 흡수합병), 유럽항로에 조양상선(후에 파산), 해운공사 만이 운항토록 하여 과당경쟁을 피하도록 하였습니다. 나는 1981.2 - 1985.4 초대 뉴욕사무소장을 하였습니다.
1980년대초 부터 전세계적으로 해운불황이 시작되어 운임이 절반으로 하락하여 많은 선사들이 파산위기에 몰려서 정부는 “해운산업 합리화 정책” 을 도입하여 선사들의 통폐합작업을 유도하였습니다.
고려해운도 1985.9 회사를 현대상선에 넘기고 한국/일본 소형컨테이너 선사로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내가 그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나는 2004.2 고려해운 대표이사 사장과 2011 고문을 마치고 2015,8 방계회사 KMTC Logistics 회장을 마치며 42년간 고려해운에 근무하였습니다.
다행히 고려해운은 매년 착실히 사업영역도 확대하고 수익성도 월등하여 40년째 유일하게 연속 흑자경영을 하고 있으며, 성장률 최고, 수익율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기점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 인도, 중동항로의 최강자가 되었으며 2023년에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해운업은 특징이 선박확보를 위해 큰 자금이 필요한 자본집약 산업이고 항상 치열한 국제경쟁에 노출되어 있어서 부침이 빈번한 업종이며 ,태극기를 게양하고 외국항구에 기항하면 국적선박은 그 자체가 국력과 영토확장의 의미도 있으며 수출증진에 꼭 필요한 업종이고 , 비상시에는 국방력의 일부 임으로 매우 중요한 업종인데 오랜동안 일원으로 일한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