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에서 가장 근심을 없애주는 경치”라는 John Muir의 찬사를 실감하고 돌아온 글레이셔 국립공원 여행기를 전합니다. 8월 초, 몬태나 주에 위치한 이 국립공원은 빙하, 호수, 폭포, 웅장한 바위산 등 다채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입니다.
Grand Teton Headwaters 캠프장을 출발하여 9시간 만에 도착한 West Glacier Apgar 캠프장을 시작으로, 50마일의 Going-to-the-Sun Road를 따라 Glacier East St Mary 캠프장까지 이동하며 5일간의 하이킹을 즐겼습니다. Logan Pass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트레일은 숨막힐 듯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Hidden Lake 지역은 야생동물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걸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Highline Trail에서는 깊은 계곡을 가로지르는 듯한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풍경 뒤에는 안타까운 현실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1890년대 150여 개에 달했던 빙하가 현재는 25개 남짓으로 줄어들었고, 기후 변화로 인해 머지않아 모두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마치 늙어버린 거인을 보는 듯한 쓸쓸함이 밀려왔습니다.
가장 유명한 빙하 중 하나인 Grinnell Glacier를 방문했을 때는, 빙하가 녹아내리는 웅장한 소리가 마치 자연의 합창 같았습니다. 빙하 밑으로 펼쳐진 에메랄드빛 호수는 고요하고 평화로웠습니다. St Mary 호수 북쪽에 위치한 Virginia Falls 역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며 많은 이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캠핑 마지막 날에는 Visitor Center에서 Blackfeet 부족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이 지역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글레이셔 국립공원 여행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