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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ta Rica 골프여행을 다녀와서 - 이종대 (약대65)-2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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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필
(@keiusain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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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ned: 1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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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 중의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이미 방문했었을 Costa Rica 의 여행담을 새삼스럽게 쓰면서, 신선하기보다는 오히려 친숙한 느낌이 먼저 들었다.

중부 아메리카에 위치한 코스타리카는 북부에는 니카라과 남부에는 파나마가 있고, 동서로는 카리브해와 태평양을 접하고 있다. 치안이 비교적 안전하며 적도에서 10도 정도 북쪽에 위치하는 한국의 반 정도 크기의 나라이다.  GNP 가 1만 3천불 정도로 관광수입이 30%를 차지하며  관광객의 85%가 미국인이다.

평소에 우리 약대동문은  네,다섯가정이 부부동반으로 티타임  잡기 좋은 9홀 타운 골프장에서 주로 운동삼아 걸으면서,  보통 일주일에 한 두번 라운딩를 하며 심신을 단련한다.

항상 18홀 Full Course를 돌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던 차에 마음먹고 이번 겨울에 기후좋고 따뜻한 코스타리카로 현지 가이드의 안내로 4가정이 부부동반하여 6박 7일의 골프여행을 다녀왔다.

연속해서 6일을 라운딩 하기에는 체력적으로 힘들어 중간 중간에 관광을 곁들이고 골프는  4,5성의 좋은 골프장에서 3일간 3 라운딩만 하기로 하였다.

여행하기 전 새로운 곳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를 하면서…

여행은 현지에 가서 새로운 자연환경과 문화문물 등을 접하고, 경험하고 관광하고, 환상적인 골프장에서  Play 하는 것도 기대되는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여행을 더욱 유익하고 즐겁게 한다.

메트로 폴리탄 지역에 있는 우리 약대동문들은 20 여년 전부터 이사회를 주축으로 시작하여  선배님들의 노고 덕분으로 많은 세계여행을 통하여 선후배님들과의 유대관계가 돈독해지고 서로가 사랑과 존경으로 협력해온 터이다.  그래서 이번여행이 추억에 남는 즐거운 여행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모두가 감사한 일이다.

첫째날은 여행의 설레임으로 잠을 설친 채 꼭두새벽 4시반에 집을 출발하여 뉴왁공항에서 5시간 반의 비행끝에  San Jose 공항에 대낮에 일찍 도착하였다. 오후에는 산호세  시내관광과 재래시장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시장을 통해 이 나라 국민들의 삶을 엿볼 수가 있었다.

전반적으로 열대과일 이외에는 미국에 못지않게 물건값이 비싼편이고 1970년대 한국의 수준을 연상케  하는 동대문 시장과 시내가 낮설지 않았다.

산호세에 있을 때는 현지 가이드  사모님이 음식솜씨가 좋아서 덕분에 점심과 저녁식사를 맛있는 한식으로 하니 속이 편안하고, 쉐라톤 일류호텔에 묵으니 잠자리가 편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면서 즐겁게 관광할 수 있어 감사했다.

둘째날은 북부 관광지역  La Fortuna로 향하는데 중간에 Rafale 성당앞 Zarcero 공원내에 향나무로 코끼리 등 각종 동물형상을 만들어 정원을 가꾸어 놓았는데 일품이었다.

점심은 커피나무 장작으로 구운 통닭과 로칼맥주 Imperial을 곁들어 하였는데 커피냄새는 나지 않지만 수준급이었다. 식후에 냉동된 코코넛에 빨대를 꼽아 물을 마셨는데  이를 마시면 5년동안 암에 안걸린다고 한다.  물론, 상술이긴 하지만 맛은 좋았다.

La Fortuna에 도착하여 열대성 기후로 비가 수시로 내려 빗속에서 정글 밀림 Mistico 공원을 한시간 이상 산책을 하니 생전에 보지 못한 기기괴괴한 이름 모를 열대 식물과 새들을  동물들의 천국인  정글속을 지나면서 구경하였다.   여러 흔들다리 등으로 길을 만들어 놓아서 밀림속을 걸어서 볼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비도 오고  너무 흔들면서 걸어서 피곤한데다 야외 온천에서 피로도 풀지 못한 채, 내일은 이번 여행의 High Light 이므로 화창한 날씨를 꿈꾸면서  잠자리에 들었다.

셋째날은 이른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개이고 호텔 전망이 너무 환상적이라 멀리는 Arenal volcano 화산이 보이고, 산세도 좋고, 열대 꽃으로 주위가 가득하니 Tropical Paradise가 아닌 가 싶다.

오전에는 Arenal 호수에서 유람선을 타고 악어도 구경하고 저녁에는 모두 Tabacon 알카리성 노천에서 흘러 떨어지는 따뜻한 물로 맛사지도 하고 피로를 풀고나니  기분이 상쾌하였다.

어제 가이드의 강력한 추천으로 스케줄에 없던  Zip Line을 여러 논쟁 끝에 8명 전원이 타기로 했다.
남자들은 군대에서 한 사람도 있지만,  80세에 가까운  젊은 나이의 여성들이 Zip Line을 탄다는 것은 모험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8명 다 타기로 하였는데 막상 탈 때에는 열대성 기후로 갑자기 구름이 끼고 열대성 폭우가 와서 로프가 미끄러워 위험하기 짝이 없어서, 막 떠날려고 할 때는 완전무장한 상태에서  취소될 뻔하기도 했다.

여성분들 왈, 두근거리는 가슴을 달래며 하나님께 안전기도를 하고 감행을 했다고 한다.  Zip Line 아래로는 밀림지역 낭떨어지고,  길고 짧은 12 코스로  되어 있다.

속도조절이 어려워 출발과 도착지점에는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 처음 3 코스를 지나고 나니 그 후는 산천을 즐기면서도  로프를 탈 수 있었다.

완주하고 나니 “이제는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 고 자신감을 표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남편 앞에서는 눈에 보이는 것이 없으면 안 되지?

80세 여성분들이 건강하여 Zip Line 을 완주 하였다는 것은 자랑스럽기도 하고 감사하며 또한 생에 활력과 자신감을 불러 넣는 것 같아 위험하였지만 잘 했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는 Zip Line이 세 줄로 연결되어 있고  가이드가 안내 잘 해주고 해서 안전한 것 같다.

로프를 타면서 이 줄을 놓치면 낭떨어지로  떨어져 죽는데 하고 생각을 하니,
나와 하나님과의 생명줄을 연상케 하였다.
찬송가에 “ 물 건너 생명줄 던지어라” “ 생명줄 던져, 생명줄 던져, 물속에 빠져간다….”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이다.

4,5,6일째는 바제델솔, 이구아나, 칸츄리  클럽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는데 마지막 날 친 칸추리는 Fairway가 너무 좁고 그린이 포대 그린이라 성적내기가 무척 어려웠다.
4일째 친  골프코스는 쉬워서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칠 수가 있어 좋았다.
모두 4,5 성 골프장이라 상태는 좋았지만  Merriot Resort Hotel에 있는 La Iguana Golf course는 테드 로빈슨이 디자인한 이국적인 자생식물과 새, 원숭이 등 야생동물을 포함한 조경을 갖춘, 해변을 따라 위치한 18홀 파72로 씨니어 티도 6200 야드의 도전적인 레이 아웃으로 다시 한 번 와서 도전하고 싶은 골프장 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골퍼는 골프치는 것이 관광보다도 선호하는지 모르겠지만 요즈음 건강상, 가정상 여러 이유로 부부골프 여행이 쉽지않은데
건강을 주셔서 함께 여생을 즐길 수 있게 형편 주셔서 축복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6일 째는  오전에는 칸추리 클럽에서 골프를 치고, 강행군으로 오후에는 Lapaz Waterfall Gardens에서 새, 나비, 개구리, 원숭이, 재구아 등  자연생태 공원을 투어했다. 그러고서도 폭포를 구경하기 위해 수백개의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여행의 훌 코스를 완주 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여성분들이 Zip Line을 타고나서 “눈에 보이는 게 없는” 무모함과 자신감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같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세계 최초 스타박스 커피농장에서 진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일주일 동안의 수박 겉핡기식 짧은 강행군이었지만 재미났던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내년을 꿈 꾸었다.

이제는 백세 인생이니 모두 모두 건강하여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함께 여행할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This topic was modified 3 months ago 2 times by 김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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