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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즐기고 돌아온 낭만의 도시 파리 김병순 (사회대 82) 2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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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필
(@keiusain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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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와이프와 아들과 함께 한 우리 가족여행은 11/6일부터 11/12일 까지 6박 7일간의 파리였다. 나와 와이프는 1994년 여행 후 revival 여행이었고 아들은 처음 여행이었다. 항공기, 호텔은 직접 예약을 하였고 Palais Garnier, Louvre Museum, Orsay Museum Versailles Palace는 별도의 tour를 예약하였다.  남는 것은 사진이라는 생각으로 파리의 야경을 구경하면서 사진전문가들이 찍어주는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tour도 별도 예약하였다. 출발 비행은 월요일 저녁에 출발하여 파리에 화요일 오전 일찍 도착하는 것이었다. 호텔 check-in후 점심식사를 하고 Palais Garnier를 관람하였다. Palais Garnier1861-75년 나폴레옹3세 시절에 건축되어 현재 오페라 하우스로 사용되고 있다. 이름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건축 내외부가 화려한 그림, 조각 및 장식이 되어 있었고 오페라에 쓰이는 옷도 직접 제조하는 곳이 있고 오페라에서 사용 후 창고에 자체적으로 일정기간 보관하고 있다 한다.

수요일 오전에는 Louvre Museum을 관람하였다. 소장하고 있는 arts의 수가 너무도 방대하여 오전 tour를 통하여는 전체의 arts1/30 정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guide가 설명하였다. Louvre Museum에서 첫번째 관람은 과거 파리의 하수 시스템에 대한 것이었는데 루이 왕조시대 때 파리 도시 정비를 하기 전에는 도로의 중앙이 낮게 되어 있고 주민의 오물들을 도로에 모두 버리게 되고 처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악취와 위생 문제가 심각하게 되어 도시정비를 하면서 도로의 갓 쪽을 낮게 하여 하수처리를 제대로 하게 되었다고 한다.

제국주의 시대 때 선물이라는 명목으로 약탈하여 온 수많은 이집트 유물들을 보았다. 이집트 유물에 있는 고대 상형문자를 표의문자가 아닌 표기문자로 처음으로 해독한 사람이 불란서 사람이었고 유명한 고고학자들 중에 불란서 사람이 많다고 한다. 서양사람들이 이집트 문화/문명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는 이유가 세계고대문명 중 이집트 문명과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연결이 되어 있고 그리스/로마 문화가 또한 그 고대문명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이고 그리스/로마 문명이 서양문화의 원류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르네상스 시대 이전에 그린 그림의 상당부분은 성화였다. 예수님 관련된 수태고지, 예수님 탄생, 세례 요한 및 기독교 성인 들의 그림이 많았다. 그리스/로마 신화의 인물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았다. 옛날에 그림을 그리는 도구나 금가루나 향료 등 재료의 값이 상당히 고가였기에 성화/성인이나 신 정도는 그려야 그 값어치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한다. 유화를 위한 물감 등이 생산이 되면서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도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어 풍경화 등 다양한 그림이 나오게 되었다. Louvre Museum의 대표적인 그림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정점으로 감상하고 박물관을 나왔다. 모나리자의 위대함은 붓 칠을 엄청나게 많은 횟수로 하였으나 물감의 두께가 두껍지 않고 얇은 덧 칠을 통하여 은은하면서 섬세한 표정 등을 잘 표현하였다는 데 있다고 하는데 어떤 이는 그런 그림은 다른 화가가 다가 갈 수 없는 경지에 있기에 이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고 한다.

목요일 오후에는 Orsay Museum을 관람하였다. 인상파 화가들의 보고라고 알려져 있다.  드가, 마네, 모네, 세잔느, 르느와르, 고흐, 고갱 등의 화가가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인상파 화가들이 활발히 활동할 당시에는 프랑스에서 salon이라고 하는 국선전에서 그들의 그림이 잘 당선되지 못했다고 한다. 신고전주의 등의 화가들 입장에서는 그림을 그리다 말았다 내지는 너무 투박하거나 가볍다 등의 평가였기 때문이었다. 나와 와이프는 개인적으로 인상파 화가의 그림을 좋아하는데 세잔느와 르느와르 그림이 다른 장소로 임대되어 나가서 볼 수가 없어 상당히 아쉬웠다. 요즈음 Museum 측에서 돈을 많이 벌려고 하는 것 같다는 가이드의 설명이 있었다.

목요일 저녁에는 파리의 밤거리를 걸으면서 야경을 구경하였다. 2019년 대화제로 들어가 볼 수 없었던 Notre-Dame 대성당은 세느강 너머에서 복구 공사하는 장면만 보았다. 전문 photographer 가 찍어 주는 인생사진은 Louvre Museum의 피라미드 탑과 Eiffel Tower를 배경으로 했다. Eiffel Tower1889년 처음 건축하려 할 때 많은 사람들이 파리 중심부에 철덩어리 탑을 세운다는데 반대가 심했으나 그를 무릅쓰고 완성하여 파리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세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되었으며 Eiffel Tower 효과라는 표현이 탄생하게 되었다. Louvre Museum에 유리 피라미드 탑을 세울 당시에도 현대적인 형상이 Louvre Museum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대를 무릅쓰고 만들었는데 현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으며 피라미드는 이집트 고대문명의 상징으로 프랑스 문명의 뿌리 같은 의미를 가지게 되어 존재가치가 상당하다.  

금요일은 하루 tour를 하게 되었는데 고흐의 흔적이 많은 오베르 쉬르 우아즈와 Versailles Montmartre 언덕을 돌아보는 것이었다. Auvers-sur-Oise에는 고흐의 무덤이 있고 고흐 그림의 배경이 되는 여러 장소를 볼 수 있었는데 고흐가 자살이 아닌 사냥꾼의 유탄에 의한 사고 가능성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Versailles 궁전은 화려한 장식과 엄청난 규모의 대운하에 압도당하는데 많은 사람의 인력 동원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프랑스 황실의 힘을 느끼게 한다. 궁전안의 예술품들은 대부분 왕족들의 그림이나 조각품이었다. 외국 사절단들이 반드시 거치게 하여 왕의 위엄을 과시하였다는 거울의 방을 구경하였는데 예전에는 거울 만들기가 어려워 값비싼 물품이었기에 한 벽면이 거울로 채워져 있는 모습은 사람들에게 위압감을 상당히 주었을 것이라고 납득이 갔으나 흔한 물품으로 거울을 대할 수 있는 현재 시각으로는 그 위용이 다소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지만 천정과 다른 벽면에 장식 및 그림들은 훌륭하다는 생각에 의심의 여지는 없다.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 그림은 작가인 다비드가 정치인과 영합하여 성공한 예술인의 모습을 보여 주며 교황보다 더 큰 힘을 가진 나폴레옹 황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토요일은 개선문과 Champs-Elysees 거리를 구경하고자 하였으나 11/11일이 Armistice Day(2차 세계대전 전승 기념일)라 개선문에서의 기념행사로 인하여 하루 종일 개선문 주위가 봉쇄되고 지하철 역도 그냥 통과하는 바람에 개선문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는 것은 멀리서 할 수밖에 없고 거리를 다니는 것이 아주 힘들었다.  

프랑스에 왔으니 프랑스 요리를 맛보지 않을 수 없어서 저녁에는 Epicure 등 고급 레스토랑들을 갔었다. 고급 식당들이어서 서비스는 정말 훌륭하였지만 전반적으로 우리 입에는 짜다는 인상이 강하여 맛 평가가 어려웠다. 나중에는 해산물 위주로 주문하여 훌륭한 맛을 볼 수 있었고 요리는 잘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요일 샤를르 드골 공항에서 미국으로 귀국하였는데 security check와 출국심사 사간이 너무 길어 항공기를 놓칠 뻔했는데 항공사에서 긴급구제절차를 취하여 겨우 탑승하였다.

2024년 파리 올림픽 개최로 인하여 Paris 시내의 곳곳의 많은 지역에서 공사하는 모습이 다소 흠이었고 금요일부터 감기에 걸려 고생은 하였지만 우리 가족들이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우리 인생의 한 조각의 추억을 아름답게 장식하였다고 자평한다.


This topic was modified 3 months ago 2 times by 김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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